
출간 희망 연령가: 19
키워드 및 인물 설정: 킨트보이/신체이상/미인공/얼빠수
시놉시스: 별안간 여성기를 가지게된 수와 이를 알아차린 공의 침대 위 이야기.
민감 소재 포함 여부: X
유 무료 연재 및 기출간 여부: 없음.

사건 당일.
지극히도 평범한 아침이었다. 
하물며 며칠째 집을 비운 애인놈 덕에 밤새 시달릴 일도 없는.
허리가 끊어질 듯 쑤시지도, 빌어먹을 입질로 목덜미가 짓무르지도, 입안이 헐지도 않은 아침. 
레인은 여느 때보다 가벼운 몸을 일으켰다.
굳어 있던 등 근육을 길게 늘어트리며 기지개를 켜자 기분 좋은 이완감 느껴졌다.

‘귀찮게 달라붙는 미친 녀석도 없고···. 이런 느긋한 시간은 정말 오랜만이네.’

이런 여유는 누릴 수 있을 때 악착같이 즐겨둬야 한다.

‘완벽해.’

매일 아침 침실 공기를 답답하게 만들었던 꿉꿉한 체액 냄새 대신해 냄새를 머금은 이불은 절로 콧노래가 나올 지경이었다. 그것뿐인가? 어디 하나 짓눌리지 않은 몸은 뻐근한 구석 없이 부드럽게 늘어났다.

‘그래 씨발. 이게 바로 사람 사는 꼴이지.’

그 만족감에 입술이 주체하지 못하고 씰룩였다. 
발발 떨리는 다리로 기어다니지 않는 아침을 맞이하는 게 이토록 행복할 줄이야. 
잠시 햇볕으로 데워진 대리석 바닥 위에 올려둔 발가락을 꼼질거리며 그 온기를 느끼고 있으니, 자신의 생체반응을 알아차린 실내 AI가 말을 걸어왔다.

- 레인님, 부재중 음성이 하나 있습니다.

지랄맞은 성격 탓에 가족도 친구도 다 내친 자신에게 연락 넣을 놈이야 뻔했다.

"재생해."

- 부재중 음성을 재생합니다.
[ - 모거어어언~ 내가 없어서 구멍이 허전하지는 않았어여? 보구싶어여~~~ 그리고 좋은 소ㅅ -... ]
"꺼."

녹음을 전부 듣기도 전에 질색하며 재생을 멈췄다.
예상은 했다만 더 들을 가치도 없었다. 이 귀한 아침부터 저 미친 변태 새끼의 교태 섞인 헛소리를 들어주고 싶진 않으니까. 
제법 봐줄만한 얼굴 덕에 붙어먹고 있다지만 녀석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