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작품명><작가명>
<로맨스 판타지><폐가를 샀더니 남편이 생겼다><모은별>
<희망 연령가><연락처><완결 예상 회차 or 분량(공포/공미포)>
<전체연령가><soojinkim1029@gmail.com><150화 예상>
원고: 프롤로그-13화 

Prologue

“황제의 정부가 전쟁 병기를 만들었다.”
“저 여자가 수만 명을 죽였어.”
돌이 날아왔다.
세이라 헤센은 처형대 위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누구도 그녀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전쟁 병기는…… 내가 만들려고 한 게 아니야.”
비웃음이 터졌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이상하게도 떠오른 것은 황제의 얼굴이 아니었다.
낡은 나무 냄새.
오래된 현관.
누군가 문을 열어줄 것 같은 이상한 안도감.
칼날이 떨어졌다.
***
그 후, 누군가 시간을 되돌렸다.
하지만 세이라는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왜 기억이 사라졌는지, 누가 시간을 되돌렸는지.
세이라는 알지 못했다.
이 집만 빼고.

1화. 폐가가 신혼 생활을 준비했습니다

철컥.
문은 움직이지 않았다.
세이라는 손잡이를 몇 번 더 흔들었다. 마찬가지였다.
창문도, 뒤쪽 출입문도 안쪽에서 잠긴 듯 꼼짝하지 않았다.
“……이거 진짜 안 열리는 거예요?”
“그렇게 보입니다.”
마틴은 담담하게 대답하면서도 손잡이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
복도 안쪽에서 마도등 하나가 붉게 켜졌다.
벽 너머로 낮은 음성이 흘렀다.
[관계 항목 오류.]
[신혼 생활 준비를 시작합니다.]
세이라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채 묻기도 전에, 세 시간 전을 떠올렸다. 그때는 그냥 낡은 집 하나 산 것뿐이었는데.
***
세 시간 전.
“저기요. 혹시 귀신 퇴치도 하시나요?”
세이라는 오래된 현관문을 반쯤 연 채 남자를 올려다봤다.
검은 제복에 서류 가방을 든 남자는, 폐가 앞에 서 있는 것치고는 지나치게 흐트러짐이 없었다.
“……제가 누군지 아십니까?”
“폐가 전문 관리인 아니세요?”
“마틴 스미스. 제국 귀족 채권회수반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