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영애, 두 남자를 선택하다

1화
화창한 아침은 언제나 군더더기 없이 맑았다.
자리에서 일어난 리베리아가 창문을 열고 기지개를 켰다.
한눈에 담긴 마을은 축제 준비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매년 하는 축제 지겹지도 않나.”

지겹도록 보았던 축제였기에, 매년 별 다를 거 없는 행사에 리베리아는 턱을 괴고 생각했다.

‘오실 때가 된 거 같은데.’ 

리베리아가 속으로 숫자를 세다가 무언가를 발견하고 급히 내려갔다.
잠옷 차림이지만, 리베리아는 딱히 신경 쓰지 않았다.

“아가씨! 그 차림으로 나가시려고요? 안 돼요!” 

호들갑을 떠는 시녀를 무시하고 리베리아는 저택 정문에 서서 기다렸다.

“봄이네.”

하늘하늘 꽃잎이 날리는 것이 썩 나쁘지 않았다.
그때였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마차의 등장에 리베리아는 마냥 좋아 미소를 지었다.
그의 마차가 멈추고 리베리아는 잠옷 차림으로 공손하게 예를 갖췄다.

“리베리아!”

이윽고 리볼턴 백작이 마차에서 내렸다.

“정말 보고 싶었습니다!”

활기찬 대형견이 리베리아를 번쩍 안아 들었다.
그것이 익숙했던 리베리아는 그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저도 보고 싶었습니다.”

약혼한 사이였던 두 사람은 앞으로 일주일 후, 결혼식이 있을 예정이었다.

“너무 가벼우신 거 아니신지······.”

그는 오늘따라 가벼운 그녀의 무게에 내렸던 고개를 황급히 돌렸다.

“왜 그러세요?”

아무렇지 않은 척 리베리아는 입꼬리를 말아 올렸다.
이 반응을 기대했던 리베리아는 잠옷 차림으로 그의 품에서 내려와 말했다.

“자극적인가요?”

그 어느 날, 우연히 잠옷 차림으로 저택에서 보았던 때, 그는 이렇게 말했었다.

“그 차림······ 너무 자극적입니다.” 

그 이후로 종종 이런 식으로 리베리아는 그를 놀리곤 했다.
아직 잠자리 한 번 겪어보지 못한 두 남녀는 서로를 응시하다가 이내 미소 지었다.

“남작님과 부인께서 축복을 이야기하신 후, 시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