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조각가인 필온은 작업중에 한 통의 부재전화를 받는다. 낯익은 번호에 하루종일 심란하기만 하다. 그리고 머지않아 생각난 번호, 새벽이 다 되어서야 필온은 그 번호로 전화를 건다. 전화받는 이가 있는 곳은 분명 저녁쯤일테니까…긴 통화연결음 끝에 건너편에서는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 allô ]

줄거리
주인공 ‘서필온’은 고등학교 시절 프랑스에서 교환학생으로 온 ‘강승원’과 우정 이상의 감정을 나누게 된다. 알 수 없는 질투와 감정에 점점 빠져들게되며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프랑스로 승원이 돌아가야한다는 사실이 끔찍하게 싫다. 승원이 같은학교 여자애에게 고백을 받은 날, 필온은 길길이 날뛰며 승원을 모르는 사람처럼 대한다. 승원은 그런 필온을 달래기위해 갖은 수를 쓰지만 필온은 받아주지 않는다. 그러다 겨울방학을 앞둔 어느 날, 필온은 이러다 승원과 영영 멀어지는게 아닌가 불안해 왼쪽 팔 안쪽에 승원을 의미하는 ‘원’모양의 타투를 세긴다. 그리고 곧장 승원에게로 가 그 사실을 고백한다. 승원은 아무말도 하지않고 필온의 타투 위로 짧게 키스한다.
둘은 더 이상 서로의 감정이 우정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한다.
고등학교 졸업 후, 승원은 이야기했던대로 프랑스로 떠난다.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서 필온은 유명한 조각가가 되었고 수많은 아티스트와 수강생을 거느리는 스튜디오 ceo가 된다. 10년이라는 시간동안 승원에게서는 아무런 연락도 없었지만 필온의 처녀작은 승원의 모습을 딴 조각상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필온의 휴대폰에 낯선 번호로 전화가 걸려온다.
33으로 시작하는 국제발신이었고, 프랑스 국제번호라는 것을 안 순간부터 심장이 요동친다. 예상대로 발신이는 승원이었고, 10년만에 첫 목소리를 듣는다. 곧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인데 한번 보고싶다는 승원이었으나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났지만 아무런 연락도 없다.
필온은 가볍게 만나고있는 ‘지혜’와 미술관 데이트를 한다. 그러다 우연히 미술관에서 승원을 만나게된다.
10년만에 만난 승원은 여전히 숨막히게 아름답다. 도망치듯 미술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