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은 BL을 보지 않는다 1화 ~20화 (완결)

-프롤로그-

등장인물- 황루빈, 임태산 안새벽 외 

“너,…후회 하지 않을 자신 있어?”

“후회하는 것도,…어차피 다 처음은 있는 거잖아요,…”

“…정말…나여도 괜찮겠어?”

“…네,…괜찮아요.”

그는 처음엔 내 이상형이 아니었다.

-1화-

(동정 탈출 위해 데이팅 앱으로 만난 남자)편

어릴 때부터 나의 성향은 알고 있었다.

난 클로짓 게이였고 남들 앞에선 평범한 척, 열심히 숨겼다.

하지만 그만큼 힘들었고 너무 외로웠다. 

사춘기 때부터 짝사랑도 많이 했고, 나도 누군가를 만나고,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에 몰래몰래 카페나, 커뮤니티 같은 곳에서 정보를 얻고 앱도 깔아서 나와 같은 누군가를 만나보려고도 했지만, 정작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는 건 어려웠다.

고등학교 졸업 후 원하는 대학에 입학 실패하고 재수해서 결국 원하던 대학에 합격해 들어왔지만, 난 여전히 모태 솔로였고, 동정이었다.

그러다 2학년 1학기 말 어느 여름날, 방학을 맞아 집에서 게이야동을 보며 딸을 치다가,
한 번에 훅하고 크게 현타가 왔다.
더 이상 이대로는 못 견딜것 같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로 삭제했던 모바일 데이팅 앱(LGBT ver)을 다시 깔았다.

그리고 용기를 내서 얼굴만 가리고 전신사진을 찍은 후 프로필로 올리고 구인 글을 작성해 올렸다.

[‘20대 초반, 텀입니다. 오늘, 아다 떼고 싶어요. 20대 초부터 30대 초까지만 연락주세요.’]-

그렇게 올리고 나자, 순식간에 디엠이 몰아쳤다.

- [어디삼? 나 2ㅌ원인데 (33)] 
- [귀요미, 얼굴 보고 싶어~ 보여주면 안 되나!? (비공개)]
- [아다라고? 먹으러 갈게. 연락줘(비공개)]
- [얼굴이 궁금해. 어디 살아? 형이 다 가르쳐줄게~ (31)]
- [정말 텀 맞아? 올 텀이야? 아님 탑도 가능? (24)]

한숨이 나올 정도로 후회가 됐다. 괜히 했다 싶어 글을 지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