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마지막을 틔워내는 꽃 시놉시스

I. 제목

능소화, 마지막을 틔워내는 꽃

II. 주제

종말의 중심에 있는 622년 전 엇갈린 두 사람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III. 전체 줄거리

  “인간을 사랑한다는 신은 어째서 인간의 고통 섞인 기도에 응답하지 않는가?”

질문에 대한 대답은 첫 번째 인류와 두 번째 인류의 종말에 있었다.
첫 번째 인류의 끝에선, 기도가 결국 신들의 목에 겨눈 칼끝으로 돌아왔기에,
두 번째 인류의 끝에선, 한 종족의 편에 서는 행동이 종족 간의 끊임없는 성전으로 번지는 걸로도 모자라, 때로는 악신 혹은 마왕으로 불리며 토벌대가 구성되었기에.

질서와 빛, 그리고 신들의 아버지인 ‘인과율’은 반복되는 끔찍한 장면들을 바라보며, 마침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으로 자신의 오점을 지우고자 했다.

‘너희들은 너희가 그토록 사랑했던 이들에게 존재를 부정당하는 걸 시작으로, 그들의 비명을 진혼곡 삼아 죽어가리라.’

사투 끝에 여섯의 신들이 그 계획을 막아내긴 했으나, 그가 남긴 ‘반드시 실현될 예언’의 불꽃은 이미 구원과 희망의 빛이었던 성자 ‘에페란티노’의 손에 쥐어져 있었다.

살아남은 소수의 인간에서 시작된 세 번째 인류. ‘에페란티노’란 불꽃은 존재하지 않는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진 채, 인과 속에서 무수히 많은 ‘예언에 맞설 대적자’ 후보를 만들어 냈다.

긴 시간이 지나 ‘예언에 맞설 대적자’란 이름은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이제 막 시작된 동방의 작은 나라 조선, 그것도 신들이 가장 경계하던 절망과 분노에서 비롯된 이가 가져가 버렸지만.
 
  평생을 이성계 가별초 선봉대 대장으로 수많은 사선(死線)을 넘고, 마침내 왕자의 난 당시 공신의 자격으로 막내딸이었던 이설화와 혼인을 올렸던 강무영.

‘만인지상 일인지하면 무엇하더냐, 제 딸, 아들, 아내, 그 무엇도 지키지 못한 버러지에 불과하거늘.’

행복도 잠시. 조사의의 난이 벌어지기 사흘 전 벌어진 비극에서 힘겹게 얻은 아내와 그녀를 닮은 딸과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