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사랑하는 빈이의 생일 축하합니다~~ 와아!”

빈의 생일은 아니었지만, 촛불 끄기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모두가 둘러앉아 한바탕 축하 노래를 불렀다. 

도준이 빈의 나이를 몰라서, 초 10개를 보낸 것 같다. 혜수는 제 딸이 원하는 대로, 초 다섯 개를 꽂아주었다. 

치킨집 직원들과 복자, 혜수, 빈 모두가 둘러앉아 케이크를 먹었다.

배불러서 배를 두드리던 여직원이 빈에게 물었다.
 
“오늘은 주문이 뜸하네. 빈아, 언니랑 슈뻐마리옹 할까?”
“좋아여!”

잔뜩 케이크를 먹고 신이 난 빈은, 여직원의 손을 잡고 주방 옆에 있는 방에 들어갔다.

“아니, 또 나만 빼놓고 둘만 가네.”

남자 직원도 두 사람의 뒤를 쫓아 방으로 걸어갔다.

“크. 맛있다.”

혜수는 이모 복자가 건네주는 맥주를 시원하게 넘겼다.

“……”

복자는 이미 한참 전부터 혜수를 보고 있었다.

이 케이크를 어떻게 사 왔냐고 물으니, ‘서도준’이 줬다고 대답한 저 조카 녀석을 말이다.

그 소리를 듣고, 복자가 미치도록 솟아오르는 궁금증을 누르느라 애가 닳을 지경이다.

“야, 혜수야.”
“이모. 뭐 묻고 싶으신지 알아요. 진짜 별거 아니라니까요.”
“어떻게 된 거야? 서…. 한국 왔어? 언제.”

서도준 이름, 석 자를 꺼내려다 빈의 귀에 들어가기라도 할까 봐 복자는 숨죽여 물었다.

“몰라요. 나도 오늘 대본 리딩에서 본 거라.”
“아니, 별거 아니라면서 케이크를 어떻게 알고 사줬냐고. 빈이가 좋아하는 빵집에서 말이야.”
“… 오지랖이죠, 뭐.”
“야, 차혜수. 너 똑바로 말 안 해?”
“그냥…. 선배한테 잠깐 붙잡혀도 있었고, 빵집 문 닫혔다고요. 옆 동네에서 사 왔대요, 미안했나 봐요.”

복자의 고개가 비뚜름하게 기울어졌다.

“왜 붙잡혀 있었는데?”
“차 태워준다고요. 뭐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 거예요.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애한테 지나치게 관심 있어 한 건 아니었고?”
“네.”

복자와 혜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