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페 단골이 첫사랑 서사를 숨김
01

“제 꿈은 매사에 도전 정신을 가지며, 흥미진진하고 매력적인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른들께서는 말씀하셨다.
「꿈 쫓다 망하는 법이야. 일단 안정적인 직장부터 잡고, 돈부터 모으고 하렴.」
생각해 보면 맞는 말이었다.
한 달에 따박따박 들어오는 고정 수입으로 차곡차곡 돈을 모은다. 인생의 어느 시점엔 퇴사를 외친 뒤 파이어족이 되어 행복하게 인생을 살아간다.
‘어릴 때부터 내 목표는 그것이었다.’
화려한 삶을 살아가는 연예인이나 부자들? 물론 부러웠지.
‘하지만 그건 금수저들이나 특출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거고.’
타고난 게 없는 나 같은 사람에게 제일 중요한 건 ‘남들만큼만 살아가는 것’이었다.
초중고 시절, 나는 좋은 대학을 가고 싶었다.
‘좋은 대학을 가면, 그 뒤부터는 화려한 캠퍼스 생활이 펼쳐진다!’
그런 일념 하에 열심히는 해봤다. 물론 성실하기만 했을 뿐, 눈에 띄는 효과를 보진 못했다.
‘그래도 대학에 가면 뭔가 바뀔 줄 알았지.’
대학에 가면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했었다. 
그 시절, 나는 취업을 잘하고 싶었다. 좋은 직장을 가야지만, 사회적 시선도 좋고 돈도 많이 벌 테니까.
‘인생 역전, 가보자고!’
그렇게 나는 열심히 공부했다. 학점을 잘 따기 위해서. 그리고 취업을 잘 하기 위해서.
하지만 취업의 문턱이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았다. 수많은 자소서를 냈고, 수많은 면접을 봤다. 떨어진 적도 있었고 붙은 적도 있었다. 
그러던 중 평소에도 좋아하던 ‘프렌차이즈 팬시 대기업’ 입사에 성공했다.
‘워너비에 입사라고? 이제부터 탄탄대로 시작이네.’
라고 생각했건만. 회사 생활은 내 생각처럼 흘러가지는 않았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한 소품샵 같은 회사에서 일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책상 위에 놓인 건 컴퓨터와 서류 더미 뿐이었다. 
그렇게 커피 한 잔과 함께 컴퓨터 앞에 앉으면, 그때부터 사무실에서의 하루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것도 나쁘지 않았어. 내 일을 사랑하는 커리어 우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