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단편 투고

<너, 우리 형 좋아하지?>

1. 프롤로그

[우욱!]
헛구역질을 한 뺨이 빵빵하게 부풀었다가 꺼지며 좆에 착 달라붙었다.
숨이 막힌 희우가 새빨갛게 물든 얼굴로 마구 도리질을 쳤다. 허공에 손까지 휘저어댔으나 목구멍을 찔러대는 좆을 뱉어내기란 불가능해 보였다. 큼직한 손이 희우의 뒤통수를 덮듯이 내리누르고 있기 때문이었다.
희우는 반쯤 정신이 나간 것 같은 모양새였다. 유리알 같던 눈동자는 탁해진 지 오래였고, 쉴 새 없이 깜빡여대는 통에 그마저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긴 속눈썹에 맺힌 정액이 뚝뚝 눈물처럼 흘러내렸다.
수, 숨이 안 쉬어져. 무서워. 이러다 죽을 거 같아! 한 번만 봐줘. 응? 내가 잘못했어, 잘못했으니까…….
말을 할 수 있는 상태였다면 아마 그렇게 말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상대는 자비가 없었다.
[아직 참을 수 있죠?]
살짝 좆을 무르며 희우의 사정을 봐주는가 싶더니, 퍽! 희우의 머리를 다시 제 다리 사이로 처박았다.
[컥…!]
[하아, 씹.]
낮게 갈라지는 목소리와 함께 희우의 턱 아래 연한 살이 불룩하게 솟았다.
순간, 희우가 놀란 듯 파드득 몸을 떨었다. 아무리 입에 좆을 물고 있었다지만 목구멍 깊은 곳까지 침범하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한 것 같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남자는 희우의 머리채를 틀어쥐고 좌우로 비틀었다.
[다 풀어진 줄 알았더니 존나 조이네.]
비좁은 구멍을 뚫고 통로를 내려면 으레 그러하듯이, 꾹꾹 누르며 비벼댄 것이다.
[으우…… 끄윽……!]
탄탄하게 근육이 선 배에 코끝이 뭉개졌다. 입도 코도 완전히 틀어막혀 호흡할 길을 잃어버린 희우에게서 꺽꺽 숨 넘어가는 소리가 나왔다.
[……흐끅!]
고간에 머리를 파묻은 주제에 어떻게든 남자와 시선을 맞추려던 눈은 어느새 실핏줄이 터져 있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눈이 뒤집히듯 흰자위가 드러나고, 남자의 허벅지를 밀치던 손에서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진짜 한계였다.
기민하게 그를 알아차린 남자가 희우의 머리를 제게서 떨어뜨렸다. 머리칼을 움켜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