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그대를 위해 내 모든 것을 포기하리 '호접(狐接)'

관리자   2019.10.31 11:26:03
조회수 83

 

 

 


 

 

 

임금은 세자 시절부터 그 포악한 성정으로 유명했다.

중전으로 간택된 소하는 두려움에 떨었다.

 

“왜 그리 떨고 계십니까, 앉으세요…… 소하, 아니 중전.”

“어찌…… 전하께서 소첩의 이름을 아십니까.”

 

한데, 포악하기 이를 데 없을 줄 알았던 임금은

소하에게 내내 다정하기만 했다.

어루만지는 손길은 한없이 뜨겁고 어딘지 모르게 갈급했다.

 

그 바람에 소하는 보지 못했다.

달빛에 비친 그의 그림자 속

풍성한 아홉 개의 꼬리털을.

 

그대와 함께하기 위해

나의 모든 것을 포기하리.

 

 

*

 

 

붉은 꽃술처럼 흔들리는 젖꼭지가 어여쁘게 익어 가며 호연의 시야 속에 아른거렸다.

호연이 길게 혀를 빼내어 유두 끝을 살짝 핥았다.

 

“하……앗…….”

 

소하는 낯설고 축축한 촉감에 몸서리쳤다.

핥아진 곳은 젖꼭지이건만, 왜 가랑이가 저릿저릿한지 몰라 다리만 바르작거렸다.

호연은 기꺼운 웃음을 낮게 흘리며, 손바닥으로 야들거리는 살결 위를 위아래로 쓰다듬었다.

 

“소하, 내가 오늘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그대는 알지 못할 거야.”

 

 

《호접(狐接)》

 

 

 

라닐슨생/ 로맨스판타지 / 전 1권 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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